도산공원 볼피노의 우니 파스타 / 먹물 펜네 / 트러플 아란치니 리뷰입니다.
필자의 주관적인 견해가 담겨있음을 알려 드립니다.
볼피노는 도산공원쪽에 위치한 이탈리아 음식점이에요. 코로나 때문에 맛집 탐방을 계속 미루다가, 오랜만에 파스타가 먹고싶어서 다녀왔어요 ㅎㅎ 맨날 동네에서 먹던 파스타 집에서만 먹다가 문득 더 맛있는 파스타가 먹고싶어 찾은 곳이에요. 볼피노는 미슐랭 맛집이라 예약이 아니면 주말에 방문하기 어렵다고 해서 네이버 예약으로 다녀왔어요.
볼피노의 메뉴들은 생각보다 굉장히 많아요. 전채 요리, 파스타, Secondi (육류, 해산물, 생선요리), 사이드 메뉴로 나뉘어 있었어요. 다행히 저는 방문하기 전에 메뉴를 미리 정해서 갔기 때문에 크게 고민하지 않고 주문했어요. 이리저리 검색하며 찾아보니 볼피노에서 가장 유명한 메뉴는 우니 파스타와 먹물 펜네인 것 같았어요. 다른 파스타들도 맛있다고는 하지만, 이 두 메뉴가 정말 개성이 강하고 맛있다는 후기가 많더라구요. 저도 찾다보니 궁금해져서 가장 유명한 두 메뉴를 주문했어요. 트러플 아란치니도 유명한듯 해서 함께 주문하게 되었네요 ㅎㅎ 팔랑귀
우니 파스타 : 33,000원
먹물 펜네 : 28,000원
트러플 아란치니 : 19,000원
평소에 먹던 파스타들에 비해 배는 비싼 가격이었지만, 그래도 맛있는 파스타를 먹을 생각에 메뉴를 기다리는 시간이 즐거웠어요. 정말 오랜만에 맛집을 방문했다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와인이 잘 어울릴듯한 곳이었지만, 저는 술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레모네이드를 주문했어요.
프로슈토는 메뉴를 기다리는동안 입맛을 돋구는 용도로 나온듯한 음식이에요. 짭짤한 느낌의 햄인데, 치즈과자와 함께 먹으니 나쁘지 않은 맛이었어요. 그렇게 맛있는 느낌은 아니지만, 그래도 기다리는동안 입이 심심하지 않아서 좋았어요.
가장 먼저 나온 메뉴는 전채 요리인 트러플 아란치니에요. 아란치니는 구운 주먹밥과 비슷한 느낌의 이탈리아 요리라고 하네요. 겉바속촉 느낌으로 보였는데, 트러플 향이 생각보다 굉장히 강했어요. 약간 와인 향 비슷한 느낌도 조금 났는데, 저는 트러플을 좋아하는 편이라서 무난하게 먹었어요.
잠시 기다리니 먹물 펜네가 나왔어요. 먹물 펜네 위에는 조금 바삭한 느낌의 고기가루 같은 토핑이 되어있어요. 먹물 펜네의 맛은 정말 특이했어요. 흔히 먹는 크림 파스타 맛이 날 거라고 생각했는데, 느끼함이 없는 연한 소스였어요. 특히 식감이 젤리처럼 굉장히 쫄깃해서 정말 신기했어요.
하지만 제가 기대가 너무 컸던 메뉴라 저는 그렇게 만족스럽지는 않았어요. 식감도 특이하고 토핑과 함께 먹으면 맛이 그렇게 약한 편도 아니었지만, 개성있는 메뉴라 그런지 제 취향에는 맞지 않는 파스타였던 것 같네요.
먹물 펜네를 열심히 먹고 있으니 곧 우니 파스타가 나왔어요. 우니 파스타는 작은 우니 한 덩이가 통으로 들어있었는데, 직원분께서 직접 다시 비벼주시더라구요. 정말 해산물 향이 그득할 것 같은 비주얼이었는데 정말 해산물 향이 가득한 맛이었어요. 역시 우니가 많이 들어가서 그런지 다른 파스타에서 느낄수 없는 해산물 특유의 시원하면서 감칠맛 나는 맛이었어요. 저는 해산물을 몹시 좋아해서 맛있게 먹었지만, 조금이라도 비린 맛을 싫어하시는 분에게는 이 파스타를 추천드릴 수 없겠네요.
정말 오랜만에 맛집을 찾아 방문한거였는데, 아쉽게도 제 취향과는 약간 차이가 있었던 음식점이었던 것 같네요. 아마 무난한 메뉴를 주문했더라면 조금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었을것 같아서 아쉬움이 많이 남아요.
개성있는 파스타를 드셔 보시고 싶으신 분들은 한 번 방문해 보시는 걸 추천해 드립니다. 저는 제가 고른 메뉴에 아쉬움이 많이 남아서 한 번 더 방문해볼 생각이에요 ㅎㅎ
이상으로 도산공원 볼피노의 우니 파스타 / 먹물 펜네 / 트러플 아란치니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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