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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찜 (두 마리 찜닭) 로제 찜닭 리뷰

On E 2020. 10. 26. 21:51

두 마리 찜닭(이하 두찜) 로제 찜닭 리뷰입니다.

필자의 주관적인 견해가 담겨있음을 알려 드립니다.

 

두찜은 최근에 여기저기 많은 가맹점이 생기고 있는 찜닭 프랜차이즈예요. 양 대비 가격이 괜찮고 배달이 되는 가게라서 그런지 찜닭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이 드시는 거 같아요. 저는 찜닭을 즐겨 먹는 편이 아니라서 이 브랜드를 배달 음식을 찾던 중에 발견했는데, 별점도 높고 후기가 많아서 한 번 주문해 봤어요.

 

두찜_간판
호식씨의 친척이거나 떡볶이 분식의 확장이라고 생각했다.

몇 가지 찜닭 중 고민하다가 비교적 최근에 나온 메뉴인 로제 찜닭을 골랐어요. 최근에 로제 쌀국수를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어서 로제크림이 끌렸거든요. 

 

로제 찜닭(한 마리) : 24,800원 (배달 주문 - 배달 팁 미포함)

 

두찜의 이름처럼 두 마리를 시켰을 때가 마리 당 가격이 더 저렴하지만, 저는 두 마리를 먹을 자신은 없어서 한 마리만 시켰습니다 ㅎㅎ 3~4명이 먹을 찜닭을 찾을 때 기분이 좋을 것 같네요. 저는 먹기 좋게 순살(+2,000원)에 당면은 제가 즐겨 먹는 작 당면으로 변경(+1,000원)했습니다. 당면은 기본적으로 둥근 당면이 있으니 둥근 당면을 좋아하시는 분은 굳이 추가 금액을 내면서 변경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당면을 싫어하시는 분은 우동사리로 변경 (+1,000원)하셔도 좋을 것 같네요.

 

두찜_배달구성품
두찜 고유의 포장지들이 인상적이었다.

30분의 기나긴 기다림 끝에 드디어 배달 기사분이 오셨습니다. 로제 찜닭과 함께 찜닭 무, 콜라 500ml, 두찜 김, 젓가락, 물티슈, 두찜 油 를 함께 넣어주셨어요. 김과 기름은 찜닭을 다 먹은 후 소스에 밥을 비벼 먹는 용도인 것 같아요.

 

 

 

두찜_로제찜닭
찜닭보다 치킨 무의 색깔이 예쁘다.

로제 찜닭은 고구마, 감자, 닭고기, 파, 떡 등이 로제 크림과 잘 어우러져 있었어요. 크림을 정말 많이 주셔서 사진에 내용물이 많이 안 보이는 게 아쉬운데, 양이 기대 이상으로 정말 많았습니다. 저는 찜닭의 양을 보자마자 밥을 포기하고 김을 뿌려 넣었어요 ㅎㅎ 닭고기의 양도 많았지만, 당면 등의 다른 재료들이 정말 많아서 만족스러웠어요. 

 

두찜_납작당면
정말 가치 있게 소비한 1000원이었다.

로제 찜닭은 5단계의 맵기를 가진 두찜의 다른 찜닭과 다르게 3단계(보통맛, 매운맛, 아주 매운맛) 중에서만 선택할 수 있어요. 저는 맵찔이 답게 보통맛을 주문했는데, 이번에는 조금 실수한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로제 찜닭이 예상보다 느끼해서 매운맛이 조금 더 있었으면 싶었기 때문이에요. 전체적으로 로제 크림이 골고루 잘 배어있었고, 로제 크림이 맛있는 것 같은데 매운맛이 좀 부족하다 보니 애매하게 느끼한 맛이더라구요. 혹시 로제 찜닭을 주문하신다면 보통맛 이상을 선택하시는 걸 추천해 드리고 싶네요. 분명 재료도 다양하고 양도 만족스러웠지만, 크림 맛이 어중간해서 크게 맛있다고 느끼지 못한 것 같아요. 맵찔이1패

 

양이 푸짐하고, 다양한 재료가 듬뿍 들어가 있는 찜닭을 찾으시는 분들에게는 한 번 드셔 보시는 것을 추천해 드려요. 저는 혹시 다음에 먹게 된다면 매운맛을 보통 이상으로 먹을 것 같아요 ㅎㅎ

 

이상으로 두찜 로제 찜닭 리뷰였습니다.